’20.3.1일부터 유튜브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시려면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하시길 바랍니다.

--------------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공간중심 활동에서 비대면 활동의 경험을

청소년에게 만들어주어 디지털 기반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가

청소년들의 목소리(이야기) 발굴에 나섭니다.

============================

이 영상은 온라인 미디어캠프 <방구석 캠프파이어> 참가 청소년이 제작한 영상입니다.

오늘 할 거 다 했다. 이제 뭐하지. 게임도 재미없고 미쳤나봐 학교를 가고 싶네?
학교 진짜 언제 가지? 학교 안 가고 뭐 하고 살아야 되지?

(나) 아! 내 친구 중에 자퇴한 애 있었지! 여보세요? 박또치 맞지?
(친구) 여보세요? 누구세요?
(나) 야 나 김고딩! 너 나랑 (학교) 같이 다녔잖아
(친구) 김고딩? 너 진짜 오랜만이다. 내가 바빠 가지고 그동안 연락을 못 했다.
(나) 그럴 수 있지
(친구) 미안해

(나) 너 요즘 뭐하고 지내?
(친구) 자퇴생이 뭐하고 지내겠어. 그냥 집에만 있지. 뭔 일로 전화했어?
(나) 사실 다른 게 아니고 나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거든
     그래서 너무 심심하고 사는 게 갑자기 확 바뀌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친구) 그러고 보니까 너도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있네.
(나)  너도 처음 자퇴했을 때 집에만 있느라 되게 힘들었을 것 같은데
(친구) 요즘은 괜찮긴 한데 딱 자퇴하니까 엄청 당황스럽더라고
        학교생활도 적응도 안 되고 공부도 못 따라가서 우울해서 자퇴한 거다 보니까
        그 생각을 집에만 있으면 늘 하게 되잖아 옛날 학교생활 되게 우울했거든 뭐 할 용기도 안 생기고
(나) 야 진짜 힘들었겠다. 너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코로나 갑자기 터졌잖아.
     그래서 집에만 있다 보니까 미치겠더라고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네가 했던 생각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
(친구)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나는 뭐 시간 집에서 떼우는 건 많이 해봤으니까
      그렇게 힘들진 않더라고, 학교 나오면서 당연히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까
      사실 코로나 터졌을 때는 다들 똑같이 모두가 나처럼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모두 답답함을 느끼게 되면 방 안에 있을 때
      내가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당해봐라 뭐 이런 거였는데 가면 갈수록 온라인 수업도 늘어나고
     입시 대책마련도 체계적으로 생기는 거야.
(나) 그치 맞아.
(친구) 다시 자기 생활을 찾는 모습들이 계속 보이는 거지
        나는 학교를 나오자마자 모든 걸 혼자 알아봐서 찾아왔어야 했었잖아.
       그래서 집에 있는 게 힘들기보다도 다른 의미에서 고립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나는 오히려 코로나 터지고 나서 학교 다니는 그럼 사람들이 더 부러워지더라고
       나는 그런 것들이 되게 빨리 진행되는 게 진짜 놀랍더라고
       아니, 가만히 있어도 정보나 지원 같은 게 확확 들어오잖아.
(나) 나는 이게 내 주변 일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네 말 들으니까 좀 가슴이 아프다.
(친구) 검정고시 학원이나 식사 금전적으로 돈이 드는 게 정말 많이 부담인데
        코로나 때문에 알바를 잘리고 하니까 생활도 다 궁핍해지고
        물론 모두가 힘들지 재난지원금 같은 게 세대주가 아니면
        청소년은 혼자 받지를 못 하고 이런 걸 돌아봤을 때
        모두가 똑같이 집에 있는 상황이인데도 나는 뭔가 더 약간 뒤처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거지
        코로나 이전에도 마찬가지로 정보들을 좀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덜 힘들었을 것 같다는 느낌? 약간 담임쌤 같은 사람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내 인생에 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 것도 들더라
(나) 생각해보면 일반 사람들보다 자기 삶을 만들어 나가는 면에 있어서
      더 능력도 좋은데 사회적으로 지원이 없어서 더 빛을 못 발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만약 지원이랑 정보가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친구)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네. 괜히 너랑 단짝으로 지낸 게 아니야.
(나)  평소에도 좀 연락하자 앞으로 나 이제 ebs인강 들으러 가야겠다. 너도 빨리 공부해라.
(친구) 아 그래
(나) 그래 끊을게
(친구) 응

(나) 심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진짜 다양한 생각이 드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코로나 끝나면 이제 다들 어떻게 살까?

안녕하세요. 저는 송이라고 합니다. 19살 대학생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구요.
다들 그래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