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상상학교 우수사례집

2017 청소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상상학교활동수기|청소년부문 23 우리는상상학교에참여하는기관중문화의집끼리모여서 10월달쯤에공연하는것을목적으로밴드 연습했는데, 도솔 상상학교 안에서 3팀으로 나누었다. 우리 팀은 키보드, 드럼, 악기, 베이스, 전자기타, 보컬 이렇게 구성 되어있었고, 노래 제목은 밴드하면 저절로 떠올릴 수밖에 없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였다. 나의역할은처음배웠던카혼, 드럼과는아무런연관이없는키보드를하게되었다. 서로양보하고 배려하면서택하게된역할이다. 처음에는 키보드를 안친지 너무 오래 되서 손도 굳은 거 같고, 악보도 눈에 잘 안들어 오고,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키보드 악보를 머리로 외우려고 하지 말고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많이 연습해”라고 말씀 주셨다.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조금은 긴장을 풀고 연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좋은 분위기만 유지할 수는 없었다. 키보드를 연습하는 와중에 선생님과 잦은 트러블이 생겼다. 나는 악보에서 키보드 강조하는 부분을 넣고 싶고 양손으로 치는 것을 원했는데, 선생님께서는 가르쳐 주는 방법으로만 하기를 원하셨다. ‘내가 주체적으로 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활동인데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더 많이 기억나는 것 같다. 나중에는 서로의 의견을 반반씩 섞어서 키보드를 한손으로 치는 대신 내가 넣고 싶은 부분은 넣기로 하며 연습을 진행했다. 의견조율이 되어 더 신나게 키보드를만질수있었다. 우리 팀원들 중 한 두 명씩 계속 빠지는 일이 종종 발생해서 각자 연습만 하고 맞추어 본 것은 공연하기 3주전부터 계획되어 있어서 좀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 생각을 완전 빗어난 결과를 맞이했다. 토요일만 했던 연습을 주중에 학교를 마치고 모여서 조금 늦게까지 연습하고 또 일요일에도 계속 반복해서연습의시간을투자했더니어느새하나가된것같았다. 생각보다너무잘맞았고, 정말우리가밴드가된기분이여서키보드를칠때마다입에는웃음꽃이절로 피어났다. 드디어공연하는날!! 생각보다무대도크고실수해서팀원들에게피해를줄까봐걱정이되었다. 우리가전체에서가장마지막 순서였는데 마지막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선생님 말씀에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리허설때다른문화의집에서오신분들이너무잘한다고칭찬을해주셔서조금괜찮아지기도했다. 앞에 한팀씩 순서에 맞게 연주를 할 때마다 손에 불이 날정도로 박수도 치고 아는 노래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다. 드디어 우리팀 차례! 5분 전만해도 안떨렸는데, 갑자기 순서가 다가오니 심장이 요동쳤다. 너무 떨려서 손가락도 경련이 나는지 저절로 굳어버리는 것만 같았는데, 하필 첫 스타트가 나라니... 그렇게긴장하며떨린적도없는거같다. 혼자가아니라함께하는것이어서속으로 ‘그냥내몫을열심히 해내자’ 라고 다짐하고 시작된 전주부분. 모든 조명과 시선들과 귀들이 일제히 나를 향해 보고 있었다. 순간 긴장감이 즐김으로 바뀌면서 나도 신나게 시작을 할 수 있었고, 조금 지나서는 보컬과 함께 노래에 빠져서 3분여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처음 백지의 상태에서 점점 악보가 채워지듯 아무 일 없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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