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상상학교 우수사례집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상상학교 우수사례집 20 그래도 노력은 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자꾸 틀렸던 댄스가 어느 순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춤이 어느 정도 되었을 때쯤 대본을 받고 서로 한 줄씩 대사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았습니다. 그 중 저는 반 전체를 휘어잡는 악역을 맡아보고 싶었습니다. 악역은 주인공을 빛내주는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서로 자신이 맡고 싶은 역할을 종이에 써서 연기선생님에게 가져갔습니다. 1지망은 당연히 악역이고, 2지망은 주인공... 욕심인줄 알면서도 이번 기회를놓치고싶지않았습니다. 결과는 뜻밖에도 주인공... 원했던 악역이 아니었지만, 대본을 받고 제 이름을 쓰고, 시간이 날 때마다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연극 연습이 시작되자, 저도 모르게 대본을 놓고 연습하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보다도빨리대사를외우게되었습니다. 친구한명이저를밀치고, 바닥에쓰러진저를조롱하면서춤을추는장면이있는데, 처음보다친구들과 재미있게연습을하게되었습니다. 하기싫다고, 힘들다짜증난다말하던친구들이아주잘해내는모습을 보니정말보기좋았습니다. 마지막 곡은 모두가 화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이었습니다. 무대에서 웃으라고 말하지 않아도 환하게 웃으며 신나게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저희에게 위기 아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다른 팀에서 벌써 저희와 같은 곡으로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희는 더 빠른 템포의 곡으로 변경하여 연습을 하게 되었고, 빠른 템포에 맞춰 춤을 추기가 힘들기도 하고, 연습했던 게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친구와 싸우는 장면을 연습하다가 집에 와서야 무릎에 상처가 난것을알게되었습니다. 그만큼연극에집중하고있었구나, 스스로생각했습니다. 어느 덧 발표회 하루 전날이 되었고, 정말 무대에 오르는 것처럼 끊임없이 연습을 반복해서 했습니다. 친구들, 내가 아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다니 꿈만 같았고 너무도 떨렸습니다. 발표회 장소에 도착하자마다 대기실로 들어가 분장을 하였습니다. 분장을 다 하고, 거울 속의 제 모습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낯설음과 무대에 오른다는 실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를 차고, 리허설을 할수록 긴장감은더욱크게느껴졌습니다. 그런긴장감속에노래가시작되었고, 무대에서우리들이 6개월동안 연습했던공연이마무리되고나서야아쉬운점들이물밀듯이쏟아졌습니다. 선생님들은 저희에게 고생했다 잘했다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공연이 끝나고 다른 팀들의 무대를 보면서 어떤 팀은 이걸 잘했고, 어떤 팀은 이게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대를 지켜보니 과연 우리 팀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의 공연을 보면서 무대 위에서 뛰노는 게 정말 행복해보였는데 나도 저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했을지, 무대에서 행복해 보였을지 궁금했습니다. 참여팀의 공연이 모두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응원 온 친구들과 선생님이 “멋있다.”, “잘했다.” 라는이야기를들으니너무도기쁘고부끄럽기도했습니다. 이번 상상학교 댄스컬 프로그램을 통해서 때론 슬프기도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가진 꿈이 과연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마땅히 내세울 꿈이 없어서 간판으로 세워놓았던 것이 하필 배우라는직업이었는지많이혼란을겪고있었던시기였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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