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새로운 나를 만나다.

거창청소년수련관 제1697A07A-04815호 ‘왼손오른손 스포츠스태킹교실’ 배민준님 글

올 봄에 나는 영상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컵 쌓기를 하는 최종현 국가대표를 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12개의 컵이 타다닥! 타다닥! 마술처럼 정리가 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평소 체격이 외소해서 힘쓰는 운동은 자신이 없었는데 스태킹은 날렵함이 중요해보여 내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집에서 영상을 보며 종이컵으로 밤낮 연습을 했었다.

매일 연습은 하였지만 생각만큼 속도도 늘지 않았고 내가 정확히 하고 있는지도 잘 몰라 고민이 많아졌다.

그러던 중 휴대폰 게임이 아닌 건전한 스포츠스태킹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을 보시고 엄마께서 청소년수련관의 스태킹 관련 인증수련활동을 신청해 주셨다.

난 이런 수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엄마가 신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외롭게 배운 기술이 맞는지 확인받고 신기술도 배울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행복했다.

빨리 스포츠스태킹 수업 날짜가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참여하게 된 수련활동은 국가에서 인증 받은 수련활동이었다.

그래서 안전하게 참여 할 수 있고 전문 선생님이 함께하신다고 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전문지도자 선생님께 배우니까 그 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아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이 수업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선의의 경쟁도 되고 내 스스로도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많은 연습을 하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속도가 빨라졌고 나보다 잘했던 친구들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기분은 어떻게 표현이 안 될 정도로 행복하고 기뻤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반복하여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는 것도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업할 때 엄청 큰 스택스 컵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팀 릴레이전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는데 평소 운동이 부족한 나에게 운동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여러 번의 방학 중 가장 즐거운 방학을 보낸 기분이다. 학원에 가는 것 보다 내 단점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고 너무 즐거웠다.

요즘 예전의 내 모습과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핸드폰이 아닌 늘 스태킹 컵을 들고 다닌다는 것이다.

친구들도 나의 스포츠스태킹 실력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스포츠스태킹에 관심을 가져 새로 입문한 친구들도 제법 많다.

게임시간이 줄어드니 눈과 어깨도 아프지 않고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아졌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면 스태킹 시연 요청을 받고 친구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나 자신이 예전과 다르게 자신감이 넘치고 활발하게 변하는 것 같다. 단순한 컵이 나를 이렇게 바뀌게 할 줄 몰랐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스포츠스태킹을 배우고 나도 달라졌지만 우리 엄마도 달라지셨다.

아무래도 내가 게임이 아닌 건전한 스포츠를 즐겨서인 것 같다.

집에서 먼 수련관까지 엄마가 데려다 주시면서 엄마랑 나누는 이야기도 많아졌다.

다음 방학에도 꼭 다른 인증수련활동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청소년이 안전하고 유익한 청소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기준에 따라 심사하여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국가인증제도입니다.

* 인증활동 찾기 : e청소년<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