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거제중앙고등학교 1학년에 복학한 낭랑 18세 강예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5년 한해를 ‘벤자민 인성영재학교’라는 대안학교를 다니면서 정말로 원하는 꿈과 제가 뭘 좋아하는지, 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자퇴생으로 보냈습니다.

일 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다시 찾은 저의 꿈은 뮤지컬배우였습니다.
정말로 너무나 하고 싶었기에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검정고시를 치고 관련 학원을 다니고 대학 전공으로 이어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2015년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던 찰나, 어머니께서 저를 학교에 억지로 보내게 되었고 저는 여러 번 반항하다가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는 나한테 안 맞아”, “학교 못 다니겠어!” 라는 말을 입학식 첫날부터 어머니께 하면서 울었습니다.

등교는 하였지만 한동안 학교라는 공간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 친구들과도 어울리기는 커녕 다른 사람은 생각 못하고 점점 학교생활 속 무한 경쟁의 늪에 빠져가고 있었습니다.

학교 적응과 시험, 친구들과의 교우관계 등 많은 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저는 1년간 고민하여 발견한 뮤지컬 배우라는 나의 꿈을 방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아버지 사업이 조금 흔들리면서 다니고 싶었던 뮤지컬학원은 전혀 가지 못했고“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뮤지컬배우에 대한 자신감은 계속 떨어져갔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던 상상학교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저의 제목처럼 “굿 타이밍”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반 친구들 중 저와 같이 해보고 싶다는 친구들과 함께 상상학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다니던 벤자민 학교에서 탄탄하게 쌓아 놓은 자신감은 이미 인문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저에 대한 불신이 자괴감을 불러일으켰고 그로인해 저의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있을 시기여서 상상학교 담당선생님께 전화하는 것조차 많이 떨려하며 할까 말까 고민하고 종종걸음 치며 조심스럽게 선생님께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상상학교 첫날을 준비하면서 너무 신나기도 하면서 잘못 할까봐 불안한 마음 반 설레는 마음 반으로 정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첫 시간에는 선생님들과 처음만나 인사를 나누고 자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그냥 정말로 어디 학교인지 이름이 뭔지 말하고 끝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고 자꾸 “아무 노력도하지 않았다”라는 자괴감이 저를 갉아먹고 있던 터라 계속 조용히 말없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 때는 제가 제일먼저 도착해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을 때 박진수 선생님께서 오셔서 저에게 “너는 왜 다른 친구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니?”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다 간다고 따라가는 게 아닌 제가 가고 싶은 그 길을 간 거예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무서울 것이 뭐가 있냐고 한번 도전하는 것이라고 이미 너는 다른 아이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더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과의 대화 이후 저는 저의 자신감이 조금 싹을 틔운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활동에서는 반장을 뽑는다고 해서 도전했고 저는 반장이 되었습니다.
또 상상학교를 통해 하는 활동들은 친구들과 어떻게 좀 더 가까이 소통하는지를 배우게 되었고, 친구들의 성향, 성격, 감정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랑 있는 것이 편해졌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습니다.

이처럼 상상학교 뮤지컬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감과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이 많이 성장하였고 아침에 매주 일찍 일어나 거제시청소년수련관까지 오면서 인내심과 반장을 하면서 친구들을 챙기고 도와주면서 책임감도 많이 키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뮤지컬 수업 중반쯤 되어 이제 대본작업을 들어가면서 저의 의견을 하나씩 낼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저와 친구들이 생각한 스토리가 뮤지컬에 실리게 되었을 때 정말 뭔가 하나 이루었다는 성취감이 들어서 행복했습니다.

최종 발표회 때는 큰 역할도 하나 따내고 마지막에 제가 마지막 엔딩 곡의 솔로 파트를 지원하게 되어 솔로파트 노래를 불렀습니다.

잘 불렀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의 마음속에서는 불꽃이 팡팡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쿵쾅거리는 소리가 제 귀에 다 들렸습니다. 이거는 너무 부끄러워서가 아닌 너무 기분 좋은 폭죽 터짐 이였습니다. “무대에 서는 느낌이 이 느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수련관장님께서 거제도 극단인 <예도> 에서 청소년 단원을 구한다고 한번 도전해 보라고 격려해 주셔서 진짜 큰 마음먹고 오디션은 봤는데 운 좋게 붙게 되었고 극단<예도>에 들어가서 단원으로 공연도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상상학교를 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었고 정말 알찬 일 년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느 순간 뮤지컬 수업이 끝나고 보니 저는 학기 초와는 사뭇 다른 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학교도 더 이상 저와 맞지 않다고 피하고 도망 다니는 것이 아닌 어떻게 마무리를 잘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나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고 한걸음 다가설 것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정말로 너무나 ‘굿 타이밍’이었던 상상학교였고 너무나 고마운 일 년이 된 것 같아서 다음해에도 하면 꼭꼭하고 싶습니다.

정말 힘들고 어두운 학교생활에 밝은 빛을 만들어준 상상학교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도전하고 다른 사람이 가서 따라가는 길이 아닌 내가 선택하는 길을 가는 강예상이 되어 뮤지컬 배우의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저의 꿈은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힘을 얻고 사랑을 얻고 기쁨을 얻게 만드는 뮤지컬 배우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왜곡된 역사를 우리나라 국민들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뮤지컬을 제작, 연출하는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나에게 ‘Good Timing’이 되어준 상상학교 고마워 Yo!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상상학교’]

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입니다.
(* 매년 2월 청소년시설 공모 대상 모집)
 

[문의] 활동기획부 02-330-2844